사망자 13명 중 11명·연행된 22명 중 15명이 검사에서 양성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지난 22일(현지시간) 경찰 단속 과정에서 13명의 압사 사고가 난 페루 클럽 파티의 참석자 중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EFE통신과 페루 매체 RPP 등에 따르면 22일 밤 페루 리마의 나이트클럽에서 사망한 13명 가운데 11명이 사후 코로나19 신속 진단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냈다.
당시 경찰이 술집·클럽 영업금지와 집합금지 등을 어기고 파티를 연 클럽에 출동하자 클럽 안에 있던 120여 명이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다 한꺼번에 비좁은 계단에 몰리면서 여성 12명과 남성 1명이 압사했다.
사망자는 모두 20∼30대 젊은 층이었다.
또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된 22명 중 15명 역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파티 참석자 상당수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돼 클럽 내에서 추가 감염도 일어났을 것으로 우려된다.
당시 출동 경찰은 좁은 클럽 안에 100명 이상이 밀집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단속에 출동한 전원에 대해 곧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할 계획이다.
당국은 규정을 어기고 문을 연 클럽 주인이나 파티 주최자 등 참사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최대 징역 35년 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9만4천326명으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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