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물원 탈출한 구름표범, 13시간 만에 생포

입력 2020-08-25 10:29  

말레이시아 동물원 탈출한 구름표범, 13시간 만에 생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의 동물원에 탈출한 구름표범(Sunda Clouded Leopard)이 13시간 만에 무사히 생포됐다.



25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바주 록카위 동물원에서 23일 오전 6시 15분께 구름표범 한 마리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를 빠져나갔다.
사육사들은 같은 날 오전 7시 15분께 동물원 내 수풀에서 구름표범을 발견했지만, 포획에 실패했고 이후 주변 마을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경고령을 내리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구름표범은 보르네오섬에 약 5천∼1만여마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3천∼7천 마리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구름표범의 유전자(DNA)를 일반 표범들의 DNA와 비교해본 결과 약 140만년 전에 분화, 구름표범이 완전히 새로운 고양잇과 동물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록카위 동물원과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다행히 구름표범이 탈출한 지 13시간만인 같은 날 오후 8시 45분께 신경안정제를 사용해 생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름표범은 탈출 기간에 인간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고, 구름표범 역시 생포과정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구름표범이 어떤 경로로 탈출할 수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2018년 9월 18일 한국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퓨마 '뽀롱이'는 마취총을 맞고도 도주를 계속하자 탈출 신고 4시간 30분 만에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보조사육사가 사육장 청소 후 출입문을 잠그지 않아 뽀롱이가 탈출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이 잘못했는데 왜 퓨마를 죽였느냐"는 비판과 "퓨마가 마취총을 맞고 공격적으로 바뀌었을 수 있다"는 사살 옹호론이 엇갈렸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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