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야당 보수당 대표에 에린 오툴…군헬기 조종 경력 3선

입력 2020-08-25 11:25  

캐나다 야당 보수당 대표에 에린 오툴…군헬기 조종 경력 3선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제1야당 보수당의 새 대표에 3선의 에린 오툴(47) 하원의원이 선출됐다.
보수당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4명의 후보가 참가한 경선에서 오툴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오툴 대표는 개표 과정의 기계 결함으로 당초 전날로 예정됐던 경선 결과 발표가 이날 새벽까지 지연된 끝에 총 대의원 투표의 57%를 득표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오툴 대표는 지난 2012년 토론토 지역 보궐선거에서 처음 하원의원으로 당선, 정계에 진출한 3선 의원이다. 공군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12년을 재직했고 10년간 기업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2017년 대표 경선에도 출마해 3위에 그친 바 있다.
이번 경선 기간 총선 패배 후 당의 단합을 다짐하고 정권 탈환을 위해 중도 지대를 향한 외연 확장을 강조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오툴 대표는 당선 확정 후 회견에서 "여러분은 제게 분명한 임무를 부여했다"며 "우리 당을 단합시키고 보수당의 원칙을 받들어 쥐스탱 트뤼도 정부가 위대한 우리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주지의 사실을 캐나다 국민에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집권 자유당의 실정과 부패를 끊임없이 지적해야 한다"며 "동시에 캐나다 국민에 더욱 강하게 번영하는, 단합된 캐나다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툴 대표는 개인적 배경이나 특정 정당과의 연계와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보수당의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원은 트뤼도 총리의 전격적인 폐회 조치로 지난주부터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내달 23일 새 회기를 시작할 하원에서 총리 신임투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부인 등 가족이 연루된 자선단체 '위 채리티(We Charity)'에 대한 정부의 특혜 논란으로 하원의 재무 및 윤리 위원회가 청문 조사를 하는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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