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전 세계 지도자 이란 방역 성공 인정"

이란 대통령 "전 세계 지도자 이란 방역 성공 인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지도자가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한 이란의 방역과 경제 정책 운용을 인정하고 최소 3명의 지도자가 이란을 본보기로 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지난 3∼7월까지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이 6% 줄었지만 이란은 오히려 10% 증가했다"라며 "코로나19 발병 뒤에도 우리는 경제 활동과 공장 생산을 유지하는 현명한 선택을 했고 이는 이란이 위기에 빠지기 바랐던 적들(서방)을 분노케 했다"라고 주장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의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했으나 이란은 3% 수축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신은 이란 정부가 국민의 삶에 전혀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보도했지만 그들이 진짜 원한 것은 이란의 모든 활동이 폐쇄되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러나 그런 기대는 무산됐다"라고 강조했다.
24일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6만1천여명(완치율 86%)으로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2천2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0번째로 많은 2만776명으로,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1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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