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반 "팔레스타인 건너뛰면 중동 평화 없어"

입력 2020-08-26 01:23  

팔레스타인 수반 "팔레스타인 건너뛰면 중동 평화 없어"
영국 외무장관 만나 이스라엘-UAE 평화협약 비판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25일(현지시간) PA의 임시 행정수도 격인 라말라를 방문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을 면담했다고 팔레스타인뉴스통신 '와파'(WAFA)가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 자리에서 "우리 땅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고 팔레스타인인들이 1967년 경계선에 따라 자유롭고 독립적인 주권국가를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지역(중동)에 평화와 안보, 안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건너뛰거나 아랍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통해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는 국제사회의 합법적 결의와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수반의 언급은 이달 13일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타결한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비판한 것이다.
UAE는 걸프지역 아랍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했다.
이에 PA는 UAE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약이 팔레스타인 대의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PA는 팔레스타인인 약 290만명이 사는 요르단강 서안(동예루살렘 포함)을 통치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협상은 2014년 미국 주도의 계획이 실패한 뒤 중단됐다.
아바스 수반이 거론한 아랍 평화 이니셔티브는 사우디가 2002년 선언한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계획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등을 점령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 경계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골자로 한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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