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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도 '밀주 사고'…술 파티 즐긴 청소년 5명 사망

입력 2020-08-27 10:50  

인도네시아서도 '밀주 사고'…술 파티 즐긴 청소년 5명 사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북부에서 이달 초 불법으로 제조된 술을 마시고 80여명이 숨진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밀주(密酒)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22일 밤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군에서 20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밀주를 나눠 마신 뒤 소년 4명, 소녀 1명 등 5명이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나머지 청소년 가운데 3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한 피의자 S(3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S씨는 배달시스템을 통해 술을 팔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청소년들이 마신 밀주는 'ciu'(찌우)라고 불리는 종류로 본래 찌우는 카사바 등을 발효한 알코올성 인도네시아 전통 음료지만, 최근에는 저급 화학물질을 섞어 값싸게 만든 밀주를 일컫는다.
숨진 청소년들은 S씨한테 구매한 찌우에 변성알코올과 모기퇴치제를 추가로 섞어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청소년들은 처음에 술 파티를 열었던 곳에서 이웃 주민들이 쫓아내자 장소를 이동해 다른 곳에서 밀주를 마셨다가 사고를 당했다.



본래 밀주 사망사고는 인도에서 정식 술을 살 경제력이 없는 빈곤층 중심으로 종종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인도 북부 펀자브주 타른 타란지구와 암리차르에서 86명이 밀주를 마시고 숨졌다.
2011년 인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고, 2019년에도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마신 주민 1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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