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계서 외국인 최초로 2급 노동훈장 받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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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7 13:05   수정 2020-08-27 16:45

박항서, 베트남 축구계서 외국인 최초로 2급 노동훈장 받아(종합)

박항서, 베트남 축구계서 외국인 최초로 2급 노동훈장 받아(종합)

작년 동남아시안게임서 60년 만에 첫 금메달 공로 인정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끌어올린 박항서 감독이 27일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축구협회에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수훈했다.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30회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이 2급 노동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을 보좌한 이영진 수석코치와 김한윤 코치도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날 훈장 및 표창은 응우옌 응옥 티엔 베트남 문화체육부 장관이 대신 수여했고,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박 감독은 이에 앞서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대표팀이 준우승하며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뒤 3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또 2018년 12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호훈장을 받았다.

박항서호는 이 밖에도 2018년 9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고,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도 G조 1위를 굳건히 지키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린다.

박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나머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선전해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 대표팀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시킨다는 목표다.

박 감독은 "이번 훈장은 우리 대표팀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베트남 축구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이 시기를 강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투자 시간이라 생각하며 전술 강화 및 선수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 베트남에 기쁜 소식을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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