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한국인 주재원 첫 코로나19 확진…귀국 후 확진자도(종합)

입력 2020-08-27 18:54  

자카르타 한국인 주재원 첫 코로나19 확진…귀국 후 확진자도(종합)
재인니 한국인 확진자 총 6명…"LG공장 관련자 1명도 귀국 후 확진"
인도네시아 확진자 하루 2천719명 또 최고치 경신…누적 16만2천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남부에 거주하는 40대 한국인 주재원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카르타에서 한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교민사회는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남부 K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주재원 40대 남성 A씨는 20일부터 발열 등 이상 증세가 있어 출근하지 않았고, 실로암병원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A씨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자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와 코로나 검사·입원 협약이 체결된 이 병원 자카르타 맘팡(Mampang) 지점에 입원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 "증세가 미미하고, 병실이 부족하다"며 입원을 보류해 조율 중이다.
A씨는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 종사자로, 최근 200여명이 집단 감염된 찌비뚱 LG전자 생산법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코로나19 신속진단 키트로 셀프 검사 시 음성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2명과 현지인 직원 4명, A씨 가족 등 근접 접촉자들이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사관 측은 "A씨가 지난주 목요일부터 이상증세를 보여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면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는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의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근로자 2명과 술라웨시섬 마나도의 한국인 일가족 3명 등 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됐다.



한편, LG전자 찌비뚱 공장과 관련한 인테리어 업체 직원인 한국인 B씨가 전날 한국에 도착한 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카시에 거주하는 B씨는 폐렴 증세를 보여 한국인 의사가 있는 병원 2곳과 현지 병원에서 엑스레이, CT 촬영을 받은 뒤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서부 자바주 LG전자 찌비뚱 공장·사무실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19일 사망한 뒤 600여명을 대상으로 PCR검사가 이뤄져 순차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2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LG전자는 이들 모두가 현지인이고, 한국인 직원 감염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A씨와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민들은 "한국처럼 확진자가 식당, 마트 등 어디를 갔는지 동선을 공개해달라"고 대사관에 요구하지만, 환자 본인이 공개하지 않는 한 강제 조사가 불가능하다.
이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719명이 추가돼 또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6만2천884명·사망자는 누적 7천604명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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