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파산 위기' 아비앙카항공에 4천400억원 수혈

입력 2020-08-31 00:08  

콜롬비아, '파산 위기' 아비앙카항공에 4천400억원 수혈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콜롬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파산 위기에 놓인 자국 항공사 아비앙카에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재무부는 전날 긴급자금 운용위원회 회의를 거쳐 아비앙카에 대한 최대 3억7천만달러(약 4천400억원)의 자금 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아비앙카의 파산이 콜롬비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비앙카는 콜롬비아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한다.
1919년 설립된 콜롬비아 대표 항공사 아비앙카는 라탐항공에 이은 중남미 2위 항공사이자, 네덜란드 KLM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항공사다.
아비앙카는 콜롬비아 정부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경영난이 악화했고, 지난 5월 미국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2만 명 이상의 아비앙카 직원 중 1만2천 명이 해고됐다.
아비앙카 외에도 중남미 주요 항공사들은 코로나19의 타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
중남미 여러 국가가 하늘길을 완전히 차단한 데다 정부가 항공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에도 미온적인 탓이다.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과 멕시코의 아에로멕시코도 지난 5월과 6월에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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