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에이콘 "아프리카에 '진짜 와칸다'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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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1 11:20  

팝스타 에이콘 "아프리카에 '진짜 와칸다' 짓겠다"

팝스타 에이콘 "아프리카에 '진짜 와칸다' 짓겠다"
고향 세네갈서 7조원 규모 '유토피아 도시' 추진…"차별당한 이들의 고향되길"
영화 산업단지 '세네우드' 부터 자체 화폐 '에이코인'까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의 힙합 알앤비(R&B) 가수 에이콘이 아프리카 세네갈에 60억달러(약 7조1천억원) 규모의 유토피아 도시 건설 계획인 '에이콘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네갈계 미국인인 에이콘은 이 프로젝트가 세네갈에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미국 흑인과 인종 불평등을 겪는 이들에게 "돌아갈 고향"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이콘은 흑인이 받아온 부당한 대우를 지적하면서 "여러분이 미국이나 유럽, 그 어느 곳에서라도 아프리카에 오고 싶다면 세네갈이 첫 번째 목적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자금의 약 3분의 1을 확보했다면서 비공개 합의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아프리카 전통 조각상에서 영감을 얻은 초현실적인 모양의 도시 조감도를 공개한 에이콘은 "2021년 초에 착공한 후 1단계 사업에만 3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에이콘 시티 구상을 처음 공개했던 2018년에 마블 영화 '블랙 팬서'의 배경인 아프리카의 최첨단 가상국가 '와칸다'에 빗대 그의 도시가 "실제 와칸다가 될 것"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에이콘은 이날도 에이콘 시티가 와칸다에 비견된다는 평가에 대해 "영광"이라고 답했다.

에이콘은 이 도시에 해변 휴양지와 기술 기업 중심지, 음악 스튜디오는 물론, 미국 할리우드를 본뜬 세네갈의 영화 산업 중심지 '세네우드'도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콘 시티에 건설될 예정인 한 호텔은 아프리카 54개국 각각의 개성을 살린 객실로 채워질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콘 시티는 자체 병원과 경찰서를 비롯해 이미 '에이코인'(Akoin)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네갈 당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도래한 시점에 선뜻 대규모 투자에 나서준 에이콘에 감사를 전했다.
현지 주민들도 "에이콘의 프로젝트에 큰 희망을 갖고 있다"며 환영했다.
미국의 세네갈 출신 가정에서 자란 에이콘은 미국에서 태어난 후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세네갈에서 보냈다.
2004년 미국에서 첫 앨범으로 스타덤에 오르지만, 최근에는 태양광 사업 등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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