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8만원 요금 월 200기가 데이터5G, 알뜰폰서 5만원대 쓴다

입력 2020-09-02 06:05  

7만∼8만원 요금 월 200기가 데이터5G, 알뜰폰서 5만원대 쓴다
5G 주력상품 알뜰폰 수익 배분 대가 75%→60% 후반대 인하 추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월 200GB 데이터를 쓸 수 있는 7만~8만원대 5G 요금제가 알뜰폰에서 5만원대 요금제로 나올 전망이다.
2일 알뜰폰 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SK텔레콤과 5GX 스탠더드 요금제를 알뜰폰 업체에 더 싸게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5GX 스탠더드 요금제는 월 7만5천원에 2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SK텔레콤 5G 서비스의 주력 상품이다.
현재는 이 상품을 알뜰폰 업체가 팔면 SK텔레콤이 매출의 75%를 받도록 수익 배분 대가가 정해져 있다 보니, 알뜰폰 업체에서 해당 상품의 가격은 6만~7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SK텔레콤에서 요금을 25% 할인받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인 5만6천250원보다 오히려 비싼 가격이어서 알뜰폰으로서 가격 경쟁력이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알뜰폰 관계자도 "현재 75%의 수익 배분 대가로는 소비자에게 알뜰폰으로서 매력이 전혀 없다"며 "이통사와 최소한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최근 통신사와 알뜰폰 업체 간 수익 배분 대가를 기존 대비 10% 수준 인하하는 등 내용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협의는 이 대책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도매 제공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해 주력 상품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 요금의 수익 배분 대가를 기존 75%에서 60% 후반대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만원대인 저가형 5G 요금제를 알뜰폰 업체에 제공할 때 수익 배분 대가가 66%인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력 상품의 수익 배분 대가도 이에 준해서 정하자는 취지다.
정확한 수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떤 경우든 70% 미만으로 수익 배분 대가가 낮아질 전망으로, 이 경우 알뜰폰 업체에서 5만원대 요금 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KT와 LG유플러스 역시 SK텔레콤에 맞춰 요금을 정하는 관례에 따라 동급 요금에 대해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배분 대가를 조정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7만~8만원대인 KT와 LG유플러스의 주력 상품도 SK텔레콤의 5GX 스탠더드 요금제와 함께 최저 5만원대로 알뜰폰 업체에서 가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소비자 후생과 이통시장 생태계를 고려해 합리적인 수익 배분 대가를 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정확한 조정 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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