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원 80% 쟁의행위 찬성…파업권 확보 추진(종합)

입력 2020-09-02 17:24  

한국GM 노조원 80% 쟁의행위 찬성…파업권 확보 추진(종합)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권희원 기자 = 한국지엠(GM) 노조가 쟁의권 확보를 위해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조합원 80%가 찬성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1∼2일 전체 조합원 7천7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6천225명이 찬성해 찬성률 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6천955명이 참여해 8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 수 대비 찬성률이 50%를 넘기면서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앞으로 사측과 추가 교섭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조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GM 노조는 7월 2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회사 측과 7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GM 측은 "앞으로 남은 교섭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측과 노조 간 의견 차이를 좁혀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GM은 이에 더해 카허 카젬 사장이 법무부로부터 출국 금지 명령을 받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카젬 사장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를 불법 파견받은 혐의로 7월 21일 불구속 기소됐다. 2017년 9월 취임한 뒤 임기 3년을 채우고도 국내에 머물며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이날 오후 임단협 5차 실무교섭을 진행한 뒤 임단협 결렬 선언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강경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임단협 결렬 선언을 검토하는 배경에 민주노총 가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3월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이 커 포기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도 임단협 교섭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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