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진정세…신규확진 나흘째 '제로'

입력 2020-09-02 17:28  

베트남 코로나19 진정세…신규확진 나흘째 '제로'
재확산 진원지 다낭, 전체 가구별 표본검사 추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지역사회 감염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나오지 않는 등 진정세가 뚜렷해졌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째 코로나19 국내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25일 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100일 만에 코로나19 국내감염 사례가 발생한 뒤 15개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한때 하루 수십 명씩 환자가 늘었으나, 한달여 만에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이는 국경을 닫은 상태에서 다낭을 포함한 집단 발병지를 신속하게 봉쇄하고 접촉자를 광범위하게 추적, 격리한 뒤 적극적으로 검사한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다낭발 재확산에 따른 감염자는 2일 0시까지 550명에 그쳤다.

다만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건너간 베트남인 5명이 현지에 도착한 뒤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망에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보건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 다낭시는 오는 3일부터 가족 가운데 한 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20만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가구별로 한 명씩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가족 구성원 전체를 격리한 뒤 감염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28일 시행한 봉쇄령을 완화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BTB 메디컬 그룹'은 다낭시와 인근 꽝남성에 마스크 20만여장을 지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베트남 프로축구 2부리그(V리그2)와 1부리그(V리그1) 경기가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재개한다. 이들 경기의 관중 직관 허용 여부는 주최 측이 보건 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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