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시 재신청 마감…의료계, 정부·국회 협상 속도 내나

입력 2020-09-04 06:30  

오늘 국시 재신청 마감…의료계, 정부·국회 협상 속도 내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계승현 기자 = 의료계가 내부의 단일 협상안을 도출해 국회, 정부와 대화에 나선 가운데 의과대학생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신청'이 4일 마감된다.
그동안 의과대학생들은 전공의, 전임의 등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고 명문화하지 않는 이상 단체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터라 의료계와 정부, 국회의 신속한 합의가 요구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국시 응시를 취소한 의대생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응시 의사를 다시 밝히면 시험을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의대생 90% 상당이 국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이달 1일에서 8일로 연기했다.
당시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정부의 시험 일정 연기와 관계없이 국시를 응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와 정부, 국회의 최종 합의가 선행돼야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의료계와 정부는 의대생의 국시 거부로 인해 신규 의사 배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연간 신규 의사는 3천여명 정도인데, 이들이 배출되지 않으면 당장 수련병원의 인턴은 물론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등의 모집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계와 정부, 국회가 신속히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제3차 전국의사총파업이 예고돼있는 7일 이전까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나, 국시 재신청 시한 등을 고려하면 속도를 더 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의료계가 내부 단일안을 도출한 데다 국회,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 작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원점 재논의 의지를 밝혔고, 보건복지부도 국회와 의료계의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한 만큼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김대한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전날 범투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 요구안을 가지고 정부, 국회와 대화하겠다"며 "말 그대로 빠르게"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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