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한 경찰 간부가 부하에게 공기총을 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최근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와 수사당국이 확인작업에 나섰다.

4일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검찰 공보실은 지난 2일 권한을 남용한 혐의로 지역 경찰 간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자치공화국 주도인 카잔시 자레첸스키 구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파출소 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현지 SNS인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한 동영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 동영상 속에는 파출소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공기총을 들고 부하를 향해 발사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총을 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내무부(경찰청) 소식통을 인용해 파출소장이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부하 탓에 이런 짓을 벌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내무부는 이 사건으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된 경찰 간부를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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