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코로나19 학부모 지원책이 사내 갈등 부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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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7 12:01  

페이스북, 코로나19 학부모 지원책이 사내 갈등 부른 이유

페이스북, 코로나19 학부모 지원책이 사내 갈등 부른 이유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페이스북 등 미국의 유수 기업이 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자 도입한 지원책들이 독신 직원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세일즈포스 등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서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진 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자 장기 유급 휴직제 등을 도입했다.
그러자 자녀가 없는 독신 직원들이 이런 혜택에서 자신들은 배제되면서 업무 부담만 과중해졌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NYT는 대표적인 사례로 페이스북을 들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부터 아이 돌봄을 이유로 직원들이 최대 10주간의 유급 휴직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독신 직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사내 갈등 요인으로 불거졌다.
독신 직원 중 일부는 화상회의 후 온라인 댓글에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한 학부모는 "사내 학부모들을 당신의 좌절과 분노의 통로로 만들지 말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일부 독신 직원은 그 이후에도 재택근무에 따른 외로움을 호소하면서 회사가 학부모 직원들에 비해 자신들은 덜 걱정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NYT는 그동안도 미국 기업에서 학부모에 대한 추가 혜택을 둘러싼 사내 갈등이 없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층 더 악화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에린 켈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이런 갈등은 학부모 혜택이 전체 근로자들에게 어떤 득이 되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기업들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직원의 휴가에 좌절감을 느끼는 독신 직원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동료가 일을 그만두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느냐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당신 업무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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