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에서 6일(현지시간) 수천 명이 유명 예술대의 자율성을 요구하며 인간띠 시위를 벌였다고 AP, dpa 통신이 보도했다.
헝가리 연극·영화대학(SZFE) 학생과 교수진, 지지자들은 부다페스트 중심에 있는 대학 건물에서 의회 건물까지 수 km의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번 시위는 최근 헝가리 당국이 대학 이사회 이사들을 오르반 빅토르 총리 측근으로 교체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교육의 질과 대학의 재정적 자립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비판자들은 대학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정부의 민족주의 이념에 동조화하기 위한 시도라며 반발했다.
이에 많은 교수가 사임했고 학생들은 지난 1일부터 학교를 점거하고 비드냔스키 어틸러 이사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155년 역사의 SZFE는 영화 '카사블랑카'의 감독 마이클 커티즈, 영화 '미지와의 조우'의 촬영 감독 빌모스 지그몬드 등 다수의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명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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