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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는 치어리더…패닉 원치 않아" 우드워드 폭로 반박

입력 2020-09-10 06:04   수정 2020-09-10 16:43

트럼프 "나는 치어리더…패닉 원치 않아" 우드워드 폭로 반박
'2월 초 심각성 인지·파장 축소' 육성 공개로 논란 확산 속 파장 차단 시도
보수층 중요사안인 연방대법관 후보 목록 전격 발표도…표심 이탈 방지 관측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초반부터 인지하고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폭로에 대해 국민을 공포로 내몰고 싶지 않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대법관 후보 목록을 발표하면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내용 공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다.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싶지 않고 패닉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자신감을, 힘을 보여주고 싶고 그것이 내가 해온 일"이라면서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왔다. 우리가 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수백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를 보낸 것이라면서 "역겹고 끔찍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은 15일 출간 예정인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7일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치명적이라고 표현했다. 3월 중순 인터뷰에서는 공포 확산을 막기 위해 파장을 축소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도 했다.
우드워드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 7월 사이 18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신간을 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의를 받아 인터뷰를 녹음했으며 CNN은 일부 녹음파일을 입수, 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으로 이를 보도하고 있다.

이날 연방대법관 후보 목록 발표 행사는 예정된 일정에 없다가 이날 낮 12시 WP와 CNN이 우드워드의 신간 내용을 전격 보도하자 오후에 갑자기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테드 크루즈·톰 코튼·조시 홀리 상원의원을 포함해 연방대법관 후보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총기소지 권리와 낙태 반대 등의 어젠다에 민감해 이를 지지하는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에 관심이 크다. 우드워드 신간에 따른 보수표심 이탈 방지 차원에서 발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에서 이날 우드워드의 신간 발췌본이 보도될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며 사본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크루즈·코튼·홀리 의원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 표명으로 최근 중국이 제재 대상에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미국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5천200명에서 3천명으로 줄인다는 발표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호구로 칭했다는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발표라 이 역시 보수표심 이탈을 막기 위한 조처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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