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새 미사일 쏜날 진먼다오 코앞 군용기에 띄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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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0 10:43  

대만 새 미사일 쏜날 진먼다오 코앞 군용기에 띄운 중국

대만 새 미사일 쏜날 진먼다오 코앞 군용기에 띄운 중국
중국 전투기 여러대도 대만 서남부 공역 출현
중국-대만 군사 긴장 지속에 우발 충돌 우려도 커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비대칭 전력 강화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려는 대만이 새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자 중국이 대만이 차지한 진먼다오(金門島) 인근 상공에 군용기를 띄우면서 사실상의 무력시위를 벌였다.
10일 빈과일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은 전날 대만 동부 지역에서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대만 당국이 시험 발사 미사일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대만 언론은 시험 발사 미사일이 톈궁(天弓)3 지대공 미사일일 것으로 추정했다.
병력과 군사 장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중국과 대등한 싸움을 벌이기 어려운 대만은 미사일, 잠수함, 특수전 부대 등 비대칭 전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 5월 두 번째 총통 임기 시작을 알리는 연설에서 "일상이 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비대칭 전력 발전을 가속화하고 전시 동원 예비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대만의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일에 중국은 대만으로 다수의 군용기를 띄우는 사실상의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중국 공군의 조기경보기인 쿵징(空警)-500 한 대가 중국 샤먼(廈門)과 마주 보는 진먼다오(金門島) 인근 상공에 나타났다.
진먼다오는 중국과 대만이 가장 최후까지 전쟁을 벌인 곳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58년 8월 23일부터 그해 10월 5일까지 무려 47만발의 포탄을 진먼다오에 쏟아부었고 대만군도 '본토 수복'의 전초 기지를 잃지 않기 위해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후 서서히 전쟁 강도는 약해졌지만 양측 간의 포격전은 1979년 1월까지 20여년간이나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전날 SU-30, J-11 등 중국 전투기 여러 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서남부 공역에 출현했다.
최근 대만 인근 바다와 하늘에서는 중국군과 대만군, 미군의 함정과 전투기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활동하면서 우발적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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