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리사주 1인당 차익 4천만원…'집단퇴사' 없을듯(종합)

입력 2020-09-10 16:15   수정 2020-09-10 16:54

카카오게임즈 우리사주 1인당 차익 4천만원…'집단퇴사' 없을듯(종합)
'따상'에 직원 1인당 5억대 스톡옵션 차익…남궁훈 대표 지분가치 1천500억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0일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이 우리사주 주식으로 1인당 평균 4천만원대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 차익 현금화를 위해 수십 명이 무더기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SK바이오팜[326030]과 같은 사태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이 회사 우리사주조합은 공모가(2만4천원)로 주식 152만2천88주를 배정받았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4만8천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상한가(+30.00%)인 6만2천400원으로 마감하면서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8천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을 상장 첫날에 얻게 됐다.
정확한 우리사주 조합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에 따르면 본사 직원(정규직 346명) 외에 프렌즈게임즈 등 자회사 직원들도 우리사주 신청 자격을 받아 전체 조합원 수는 약 1천4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사주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은 약 4천200만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SK바이오팜의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1만1천820주를 배정받았는데, 주가가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하고 이후 이틀간 더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조합원 1인당 평가차익이 10억원대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상장 후 1년간 우리사주 주식 매도가 불가능한 제약에서 벗어나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수십 명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직원 수가 200여명밖에 되지 않아 카카오게임즈와 1인당 배정 물량 차이가 크다"며 "카카오게임즈 직원들도 SK바이오팜 수준의 '우리사주 대박'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우리사주 외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은 1인당 5억원 이상 추가 평가차익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지금까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2천164주(취소수량 제외)이며, 행사 가격은 5천95~1만7천912원, 평균 행사가격은 1만1천361원이다.
이에 따라 이날 종가 기준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총 2천461억원으로 추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3명(중복 포함)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중 조계현 각자대표가 15만주,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만7천주. 나머지 직원 441명이 454만5천164주, 1인당 평균 1만306주를 각각 받았다.
따라서 이날 따상으로 조 대표는 약 72억원, 남 전 CFO는 약 7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일반 직원들의 경우 이미 스톡옵션 160만2천500주를 행사했는데, 이를 통해 매입한 주식을 이들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천317억원, 1인당 약 5억3천만원에 이른다.
또 스톡옵션을 여러 차례 중복해서 받은 직원도 있을 수 있어 이 경우 평가차익은 1인당 평균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남궁훈 각자대표 등 이 회사 경영진도 '돈방석'에 앉았다.
남궁 대표가 보유한 241만2천500주의 평가액은 이날 1천505억원으로 치솟았으며,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56만6천824주 보유)의 평가가치도 354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조계현 대표도 15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스톡옵션 평가차익 72억원에 보유주식 평가액 94억원까지 누리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모기업인 카카오[035720] 보유 지분(46.08%) 가치도 2조1천48억원을 기록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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