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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화물열차, 코로나19에 급증…B2B 전용열차도 운행

입력 2020-09-10 15:37  

중국∼유럽 화물열차, 코로나19에 급증…B2B 전용열차도 운행
항공편ㆍ선박편 제약에 화물열차로…열차편수 1년전보다 62% 증가
B2B 전자상거래 증가도 원인…B2B, 2024년까지 3배 증가 전망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유럽을 잇는 국제화물열차(中歐班列)의 운행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과 선박편 이용이 여의치 않자 국제화물열차를 운송수단으로 택하는 화주들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 국가들 사이의 기업과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B2B 전용 국제화물열차까지 등장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향한 국제화물열차가 중국 남서부 충칭(重慶)시를 출발했다. 이 열차는 충칭발 유럽행 첫 B2B 전용 국제화물열차였다.
B2B 전용 국제 화물열차는 전통적인 수출 모델을 탈피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잘 조응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공급망을 간소화하고 무역 거래에 필요한 서류를 줄이기 위해 B2B 수출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Bain & Co.)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B2B 전자상거래는 인터넷 인프라(기반시설)가 개선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7천억 위안 규모였던 중국의 B2B 전자상거래가 2024년에는 세 배 이상 늘어난 2조4천억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관총서는 국제화물열차를 이용한 중국의 B2B 무역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해관총서는 "역외 B2B 전자상거래를 국제화물열차 또는 외국의 물류창고 활용과 결합하는 사업 모델은 다수의 수출 제품을 다루는 업체들의 새로운 선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관총서의 지적 처럼 유럽에 세운 물류창고에 제품을 보내기 위해 국제화물열차를 이용하는 중국의 기업도 많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DH게이트닷컴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생산한 전기 스쿠터를 수출하기 위해 국제화물열차를 이용해 유럽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증가와 B2B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중국∼유럽 간 국제화물열차의 수요가 늘어나자 운행 편수도 매달 증가하고 있다.
국영철도 회사인 중국철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각지를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는 국제화물열차의 편수는 총 1천247편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62% 늘어난 수치다. 중국∼유럽 간 국제화물열차는 6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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