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을 '현대판 악덕 자본가'(modern-day robber baron)라고 비난한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장관을 향해 '현대판 멍청이'(modern-day moron)라고 응수했다.
10일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의 모든 노동자도 (나처럼) 주식을 받아 (주가 상승에) 비례해 그들의 보상이 늘어난다"며 "당신(라이시)은 현대판 멍청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1990년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노동장관을 지낸 라이시가 테슬라는 4월부터 7월까지 모든 직원의 급여를 10% 삭감했지만 머스크 재산은 같은 기간 주가 상승으로 4배로 불어났다며 "머스크는 현대판 악덕 자본가"라고 트윗을 올린 데 대한 답글이다.
앞서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이 한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조업이 중단되자 이에 따른 사업 손실 충격을 덜기 위해 4월 7일~6월 29일 기간 직원들의 임금을 10~30% 삭감한 바 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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