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유럽서 80개국 만나 WTO 사무총장 지지 호소(종합)

입력 2020-09-11 15:36  

유명희, 유럽서 80개국 만나 WTO 사무총장 지지 호소(종합)
제네바·파리서 집중 선거운동…1차 결과 21일 주간에 발표




(서울·파리=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현혜란 특파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라운드 시기에 맞춰 유럽 현지에서 집중 선거 운동을 벌였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20여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한 총 80여개 회원국과 면담하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 교섭 활동을 했다.
지난 7월 정견 발표 이후 두 번째인 제네바 방문에서는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WTO 대사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요청하면서 WTO 개혁 방안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파리에서는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외교부 통상담당 장관과 면담하며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현 다자무역체제의 위기 상황을 WTO 개혁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양국 정부가 해외무역, 경제회복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지지 교섭 활동에서 보호무역주의 점증, 코로나19 사태 등 현재 글로벌 통상환경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WTO 차원의 개혁과 기능 회복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서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본부장과 접촉한 대다수의 회원국은 다자통상체제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면 차기 WTO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가 탈락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단일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7일 시작한 1차 라운드 절차는 오는 16일 끝난다. 여기에서 후보 8명 중 3명이 떨어진다. 이어지는 2차 라운드에서 다시 3명이 탈락하면 최종 후보 2명이 마지막 절차에서 경합한다.
1차 라운드 결과는 21일 주간에 발표될 예정이며 2차 라운드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 간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한다. 최종 결정은 늦어도 올해 11월 초순에 내려질 전망이다.
bryoon@yna.co.kr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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