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대림산업 분할, 건설·유화 사업 가치 재평가 전망"

입력 2020-09-11 10:53  

신영증권 "대림산업 분할, 건설·유화 사업 가치 재평가 전망"
KTB증권 "가치 할인 요소 해소 가능 전망"
이베스트·유안타증권 "주주환원정책 부재 아쉬워"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대림산업[000210]이 지주회사·건설·석유화학 부문으로 인적·물적 분할을 결정한 데 대해 11일 증권가에서는 건설·석유화학 사업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다만 이번 결정에 주주환원정책이 들어있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이번 분할로 건설과 유화 사업 부문의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유화 사업에서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앞세우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유화 사업부의 평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라진성 KTB증권 연구원은 "건설 사업의 현금 흐름이 오롯이 건설 투자를 위해 사용될 수 있고 유화 사업은 과감한 투자 확대와 디테일한 전략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림산업이 복합기업이라는 점에서 오는 가치 할인 요인은 충분히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기업가치 재산정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이 부재해 주주 입장에서는 가치가 재조명받는 것 외에 추가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도 "배당 정책의 주주 환원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제시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요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림산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인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한 뒤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게 된다. 분할 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대림산업은 디엘이엔씨를 재상장할 계획이다.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하며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된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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