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 내숭 논란…이번엔 가슴 패인 드레스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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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1 15:45   수정 2020-09-11 15:47

오르세미술관 내숭 논란…이번엔 가슴 패인 드레스 제지

오르세미술관 내숭 논란…이번엔 가슴 패인 드레스 제지
규정 들어 여학생 입장 막았다 '성차별 역풍'
복장 단속하면서 세계적 누드화 대거 전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이 노출이 많은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의 입장을 막았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이 미술관은 거장들의 누드화를 다수 전시하고 있어 복장 규정 강조를 둘러싸고 일부에서 비웃음을 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오르세미술관은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에게 "지키라고 있는 게 규정"이라며 입장을 제지했다.
잔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문학도는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공개서한을 통해 오르세미술관을 맹비난했다.
그는 "내가 입장권을 꺼낼 시간도 없이 예약을 확인하던 직원이 내 가슴과 드레스를 보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대답하지도 않으면서 가슴을 뚫어지게 봤다"며 수치심을 토로했다.
배꼽티를 입은 여성, 시원한 여름옷을 입은 사람들과 달리 자신만 제지당했다는 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잔은 직원들의 시선과 제스처를 통해 가슴의 노출이 문제라는 점을 알아채고 재킷을 걸친 뒤 입장했다.
공개서한이 인터넷에 퍼지고 논란이 커지자 미술관 측은 "심히 유감"이란 트윗을 게재하고 잔에게 전화 통화로 사과했다.
잔은 통화 뒤 기분이 풀렸지만 짤막한 트윗을 볼 때는 미술관이 사건의 성차별적 속성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세미술관이 정숙함을 강조하다가 논란을 일으킨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구스타브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누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누드화를 전시하고 있어 내숭이 지나치다는 지적까지 받아왔다.
룩셈부르크의 한 행위예술가는 2016년 마네 작품 옆에서 누드를 연출하다 미술관 신고로 경찰에 체포돼 이틀간 유치장 신세를 진 뒤 외설죄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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