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서 전 주지사 수사 항의하는 시위 10주째 이어져

입력 2020-09-13 15:03  

러 극동서 전 주지사 수사 항의하는 시위 10주째 이어져
당국 "시위대 700명대로 크게 줄어"…야당 일각서는 "3천∼5천명"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전 주지사에 대한 수사에 항의하는 주말 시위가 12일(현지시간)로 10주째 이어진 가운데 현지 당국이 시위 참여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하바롭스크시 행정부는 이번 시위에 약 700명이 참가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관영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도심 지역 중심광장인 레닌광장에 집결, 세르게이 푸르갈 전 주지사의 수사에 항의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깃발 등을 들고 도심을 행진했다.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야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인 푸르갈 전 주지사는 2004년부터 2년간 2건의 살인 사건과 1건의 살인 미수 사건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지난 7월 9일 보안 당국으로부터 전격 체포됐다.
모스크바로 압송돼 구속된 푸르갈 전 지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후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이 지난 7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하바롭스크 시내 광장과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이 10번째 시위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시 행정부의 발표와 달리 시위 규모가 3천∼5천명에 달했다는 야당 관계자의 주장도 전했다.
한편 보안 당국은 이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르갈은 2018년 9월 지방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역 주지사였던 여당(통합러시아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 20일 푸르갈이 속했던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야당인 '자유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 미하일 데그탸료프(39)를 주지사 권한 대행으로 임명한 바 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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