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폐 질환으로 중환자실 입원(종합)

입력 2020-09-15 04:05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폐 질환으로 중환자실 입원(종합)
현존하는 프랑스 최장수 전직 대통령…이혼자유화·낙태합법화 등 이뤄내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94) 전 대통령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BFM 방송과 일간 르파리지앵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이날 폐에 문제가 있어 파리 조르주 퐁피두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의 아들 루이는 전날 오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으며, 그때만 해도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직 중 갑자기 숨지면서 1974년 치러진 대선에 우파 후보로 나온 그는 좌파 후보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았다.
1981년까지 프랑스를 이끌며 국내적으로는 낙태 합법화, 이혼 자유화와 18세로 선거 연령 인하 등과 같은 개혁 성과를 이뤄냈다고 AFP 통신이 평가했다.
국제적으로는 유럽경제공동체(EEC)를 강화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반을 만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창설에도 역할을 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이 1996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2019년 타계하면서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프랑스에 현존하는 최고령 전직 지도자가 됐다.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지난 5월부터 독일 공영방송 WDR 소속 안 카트린 슈트라케(37) 기자를 2018년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슈트라케 기자는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추행했다며 프랑스 경찰에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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