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통경찰 오토바이가 할리 데이비드슨…'세금 낭비' 논란

입력 2020-09-16 18:29  

中교통경찰 오토바이가 할리 데이비드슨…'세금 낭비' 논란
"기준 맞는 중국산 없어 수입" vs "그렇게 비싼 제품 쓸 필요 있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시 일부 교통경찰이 1대에 6천여만원 하는 미국 브랜드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 세금 낭비 논란이 일었다.
16일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서 유니폼을 입은 창춘 교통경찰들이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사진이 유포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렇게 비싼 제품을 쓸 필요가 있는지, 세금 낭비가 아닌지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창춘 교통경찰 측은 논란에 대해 "해당 오토바이는 2018년 정식 절차를 거쳐 구매했으며, 계속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구매 당시 공고에 따르면 창춘 교통경찰은 1대에 36만7천600 위안(약 6천385만원)인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10대와 1대당 14만5천 위안(약 2천518만원)인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지오 오토바이 160대를 샀다.
공고에는 "해당 모델 구매 시 배기량 기준을 충족하는 중국산 오토바이가 없어서 수입할 수밖에 없었으며, 구매 수요에 부합하는 3종 가운데 할리 데이비드슨도 포함됐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은 당국의 해명을 받아들였지만,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가 경찰업무에 왜 필요한지 묻는 비판도 여전히 존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각에서 창춘시의 형식주의와 낭비 가능성에 대한 추가조사 요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