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두산타워 8천억원에 매각…3조원 자구안 이행 탄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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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1 18:32  

두산, 두산타워 8천억원에 매각…3조원 자구안 이행 탄력(종합)

두산, 두산타워 8천억원에 매각…3조원 자구안 이행 탄력(종합)
계열사 매각으로 2조2천억원 확보…인프라코어 매각에 촉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그룹이 그룹의 상징적 건물인 두산타워를 8천억원에 매각하면서 3조원을 마련하겠다는 두산그룹의 자구안 이행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두산[000150]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타워 빌딩을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에 8천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한 뒤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두산은 "이번 매각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 패션 시장에 자리한 두산타워는 지하 7층, 지상 34층의 연면적 12만2천630㎡ 규모로, 1998년 준공됐다.
두산그룹은 매각 후 재임차(세일즈앤드리스백)하는 방식으로 두산타워는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두산타워 매각으로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두산그룹의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초 자금난으로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천억원을 지원받은 두산그룹은 유상증자와 계열사 매각을 통해 연내 1조원을 포함해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이달 초 1조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박정원 두산 회장 등 대주주 일가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5천700억원어치의 두산퓨얼셀 주식을 무상으로 내놨다.
계열사 매각도 진행됐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초 골프장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천850억원에 매각하고 채권단 차입금을 처음 상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에 더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을 팔아 나머지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달 22일로 예정됐던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을 오는 28일로 연기해 실시한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다.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은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두산은 두산솔루스 지분 18.05%와 대주주 보유지분 34.88%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각각 2천382억원, 4천604억원에 판 데 이어 모트롤사업부를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천530억 원에 매각했다.
지난달엔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타워도 8천억원에 팔리면서 자산 매각 대금은 2조2천억 수준에 이른다"면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실행을 서둘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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