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 NBC유니버설 모회사 지분 매수

입력 2020-09-22 09:37  

행동주의 헤지펀드, NBC유니버설 모회사 지분 매수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행동주의 헤지펀드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이하 트라이언)가 NBC유니버설의 모회사 컴캐스트 주식 9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운용하는 트라이언이 2분기 말 현재 7천200만주의 컴캐스트 주식을 확보했으며 그 뒤로도 주식매집을 계속해 현재는 2천만주(지분율 0.4%) 정도를 가지고 있다.
트라이언은 컴캐스트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주식을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트라이언이 최근 컴캐스트 경영진과 대화를 시작했으나 컴캐스트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 외에 다른 투자 이유가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약 88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트라이언은 그동안 프록터앤드갬블(P&G)과 듀폰,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을 공격대상으로 삼으면서 기업 분할이나 부진 사업의 매각을 요구하는 등 다른 행동주의 헤지펀드처럼 지분을 확보한 기업의 경영에 개입해왔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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