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0만 넘어…한달새 10만 급증

이스라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0만 넘어…한달새 10만 급증
인구 46명당 1명이 확진자…총 사망자는 1천300명 넘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전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235명이고 이들 중 1천30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10만명을 넘은 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두배로 늘었다.
이스라엘 중앙통계청(CBS)이 16일 발표한 추정 인구가 924만6천명인 점을 생각할 때 인구 46명당 1명이 확진자인 셈이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현재 상태가 심각한 환자는 630여명으로 집계됐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6일 6천63명, 17일 4천791명, 18일 3천815명, 19일 4천531명, 20일 4천300명, 21일 3천27명, 22일 2천445명 등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거주자가 집 밖으로 1㎞ 초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고 호텔, 쇼핑몰의 문을 닫는 등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급증세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올해 5월 하순 한 자릿수까지 줄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봉쇄 조처 완화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었다.
특히 종교 공부에 몰두하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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