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제2의 어린이날?…쇼핑몰서 장난감 구매 급증

입력 2020-09-25 07:35  

추석은 제2의 어린이날?…쇼핑몰서 장난감 구매 급증
G마켓서 장난감이 한우·배 세트보다 판매량 증가세 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주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 및 매장에서 어린이 장난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어린이날과 성탄절 외에 설과 추석이 장난감 매출이 급증하는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굴을 볼 수 없는 손주나 조카에게 선물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집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들이 지갑을 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5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17~23일 장난감·완구 판매량이 작년 추석 전의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다.
장난감 중에서는 역할 놀이완구는 109%, 교육 효과가 있는 학습완구는 181%씩 판매량이 늘었다.
아동 도서도 전체 판매량이 30% 늘어난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집 판매량이 64%나 증가했다. 유·아동 의류 판매량도 47% 뛰었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한우(8%)나 사과(87%), 배(34%) 세트의 판매량과 비교해도 아동용품 판매량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선물 구매에 쓰는 비용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G마켓 관계자는 "이 기간 객단가가 최대 66%까지 증가했다"면서 "작년에 아이 선물로 1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만6천600원을 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최근 완구 매출이 확연히 늘었다.
지난 14~20일 매출을 2주 전인 8월 31일~9월 6일과 비교해 보면 남아완구는 25.5%, 여아완구는 13.2% 늘었다. 영·유아완구 매출도 15.7%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원래 추석이 성탄절과 어린이날에 이어 완구 수요가 가장 높다며 작년 한 해 동안 완구 매출 비중을 보면 15.1%가 성탄절이 있는 12월에 발생하고 설이 있는 2월과 추석이 있는 9월이 각각 9.9%와 8%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설에는 세뱃돈을 받아 선물을 사는 경우가 많아 명절 이후에 매출이 늘어나는데 추석에는 선물용으로 많이 사다 보니 그 전에 많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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