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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조폭 두목 신발값 물어준 사연

입력 2020-09-29 05:03  

영국 정부가 조폭 두목 신발값 물어준 사연
죄수 수감 때 신발 배달됐으나 중간에 사라져
교정 당국 소송 끝에 패소해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영국 정부가 기관총 밀매 혐의로 20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폭력조직 두목의 명품 신발을 잃어버려 소송에서 패소한 끝에 신발값을 물어주게 됐다.
29일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런던 중부카운티 법원은 최근 조폭 두목 미켈 딕슨 나시(30)에게 유명 신발 브랜드인 크리스찬 루부틴 운동화값 144파운드와 나이키 운동화값 95파운드 등 243파운드(37만원)를 교정 당국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들 신발은 딕슨 나시가 수감될 때 현재 교도소로 배달됐으나 중간에 사라졌다.
딕슨 나시는 당초 크리스찬 루부틴값으로 1천500파운드와 나이키 등 다른 운동화값으로 3천파운드 등 4천500파운드를 물어내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신발들이 새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금액을 대폭 줄였다.
더 선은 교정 당국의 실수로 납세자들의 주머니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딕슨 나시는 또 소송에서 교정 당국의 실수로 자신이 많은 시간 원하는 신발을 신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으며, 판사는 딕슨 나시가 소송을 준비하느라 교도소 서재에서 머리를 싸매고 고생했다고 인정했다.
딕슨 나시는 2017년 기관총 밀매를 계획하다 붙잡혀 다음 해 20년형을 선고받고 2년째 수감 중이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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