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FE 써보니…코로나 시대 가격+성능 잡았다

입력 2020-10-01 07:00  

갤럭시S20 FE 써보니…코로나 시대 가격+성능 잡았다
10월 16일 출시…가격은 89만8천900원 유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이달 중순 출시되는 갤럭시S20 FE는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벼워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스마트폰이다.
30배 카메라 줌, 120㎐ 주사율, 퀄컴 스냅드래곤 865 칩셋, IP68 등급 방수방진 등 플래그십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을 80만원대로 낮췄다. 100만원을 훌쩍 넘으며 점점 비싸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에 염증을 느끼는 소비자들 니즈를 맞춘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우선 일반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무채색 계열을 주로 쓰는 데 반해 민트, 네이비, 라벤더,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상을 갖춰 고르는 재미가 있다.
작년 색색의 파스텔톤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 아이폰11이 떠오른다. 개성 있는 색상으로 아이폰 시리즈 저가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가 절감 요인이기도 한 후면 플라스틱 소재는 무광으로 처리해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상·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과 같지만, '카툭튀'가 줄어들어 케이스 없이 스마트폰만 사용해도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6.5인치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옆면이 휘어지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니어서 다른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화면 상하좌우 베젤(테두리)이 커 보인다.
이것도 '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는 아이폰11·아이폰12와 비교하면 화면 활용도가 높다. 전면 카메라 홀은 지름이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작은 3.34mm 동영상 시청 등 콘텐츠를 볼 때 거슬리지 않는다.


이 밖에 야간 사진이나, 카메라 줌,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 등은 기존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성능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길거리를 찍고, 30배 확대해서 다시 찍어보니 멀리 있는 건물의 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야간 촬영 시에도 빛 번짐이 심하지 않아 선명하고 밝게 촬영할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램이 6GB인 것을 제외하면 나무랄 곳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20에는 12GB 램이 기본으로, 갤럭시노트20에는 8GB 램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망원 카메라 화소가 1천200만 화소로, 갤럭시S20에 들어가는 6천400만 화소보다 떨어지기는 하지만,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것은 동일하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 없는 준프리미엄폰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라인업 최저 가격이 124만8천500원이었던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 가격 정책이 더욱더 아쉬워진다.
갤럭시S20 FE는 이달 16일 출시가 유력하며 가격은 89만9천8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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