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토론] 시작 즉시 충돌…따지는 트럼프에 바이든 "셧업"

입력 2020-09-30 11:31   수정 2020-09-30 15:49

[미 대선 TV토론] 시작 즉시 충돌…따지는 트럼프에 바이든 "셧업"
트럼프는 되려 바이든에 "법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것"
코로나19 거리두기 속 악수도 팔꿈치 인사도 없이 '냉랭'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9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토론장에서 조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서로 악수도 하지 않은 채 냉랭한 분위기 속에 대격돌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악수하지 않기로 했지만 흔한 팔꿈치 인사도 없이 곧장 각자의 연단에 자리 잡는 등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에 마련된 토론장은 초반부터 긴장이 감돌았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가볍게 인사말을 하면서 팔을 벌리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짙은 감색 정장을 차려입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감색과 붉은색, 바이든 후보는 흰색과 감색의 줄무늬 넥타이를 맸다.
두 후보는 예상보다 빠르고 격하게 충돌했다.
바이든 후보는 그가 당선될 경우 (현재의 보수 지형을 바꾸기 위해) 대법원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대신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투표하라. 그리고 당신의 상원의원이 당신이 얼마나 강하게 느끼는지 알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그게 이슈가 될 것"이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압박하자 바이든 후보는 "이봐요, 입 좀 닫아주시지?"(Would you shut up, man?)라고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지지 않고 "그는 법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이든 후보는 "계속 떠들어라"(Keep yapping, man)고 응수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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