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는 범인 못쫓아"…베트남 교통경찰 신체 기준 강화

입력 2020-10-01 11:08  

"뚱보는 범인 못쫓아"…베트남 교통경찰 신체 기준 강화
허리둘레 일정 기준 충족 못 하면 현장 근무서 제외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 경찰이 배가 지나치게 나온 교통경찰관을 현장 근무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일 전했다.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통국 관계자는 베트남 공공안전부가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통경찰의 신체 상태를 평가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도 탄 빈 교통 경찰국 부국장은 "교통경찰을 거리에 내보내기 전에 몸무게, 키는 물론 배가 얼마나 나왔는지도 잴 것"이라고 말했다.
빈 부국장은 "배가 너무 나온 교통경찰관은 범죄자들을 쫓거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도와야 할 때 또는 인내심이나 민첩성이 요구되는 행동을 해야 할 때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가 많이 나온 교통경찰은 현장보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교통 경찰국은 아직 어느 정도의 허리둘레까지 현장에 나가 근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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