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 협조받아 잠수함 성능 개선 나선다

입력 2020-10-01 13:06  

대만, 미국 협조받아 잠수함 성능 개선 나선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당국이 미국의 협조로 비대칭 전력 중 하나인 잠수함의 성능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1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수중 전력인 젠룽(劍龍)급 잠수함의 시스템 성능 개선에 미국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 당국이 지난 5월 말 대만 잠수함의 성능 개선을 위한 전투 시스템 판매와 관련한 미국 의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대만 측이 성능 개선 작업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기존에 구매한 3세트의 전투 시스템을 이용해 대만 해군이 오는 2024년까지 하이룽(海龍)과 하이후(海虎) 잠수함의 전투시스템 성능 개선을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세트는 대만이 자체적으로 건조해 2025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인 방어형 잠수함(IDS)에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투 시스템은 미국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제품으로 표적 탐지 거리 및 탐지율 등이 대폭 개선됐다. 이 시스템 장착으로 대만 잠수함의 전투 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만에 실전 배치된 잠수함은 4척으로 1970년대에 미국에서 인수한 2척은 낡았고, 다른 2척은 1980년대 후반에 네덜란드에서 구매했다.
대만은 이후 중국의 압력으로 잠수함을 추가로 구매하지 못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군에 크게 밀리는 해군력 강화를 위해 '국함국조'(國艦國造·자국 함정과 잠수함은 스스로 건조함)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7천억 대만달러(약 28조1천억원)를 투입하는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 중이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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