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로프 스윙' 줄 끊긴 여성, 척추 손상에 다리 마비

입력 2020-10-02 11:45  

말레이서 '로프 스윙' 줄 끊긴 여성, 척추 손상에 다리 마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30대 여성이 익스트림 스포츠 '로프 스윙'(rope swing)을 즐기다 줄이 끊어지면서 척추를 심하게 다쳤다.


2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티 할리자 압드 라힘(33)은 지난달 27일 셀랑고르주 쿠알라 쿠부 바루의 관광지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프 스윙에 도전했다.
로프 스윙은 번지점프처럼 몸에 줄을 묶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뒤 줄의 탄성을 이용해 그네 타듯 좌우로 날아다니는 스포츠다.
시티는 강 위 다리에서 뛰어내린 뒤 로프가 끊어지는 바람에 바위에 부딪치고는 강으로 추락했다.
시티의 남동생(31)은 "누나가 10m 높이에서 뛰어내릴 때 어머니와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며 "누나는 '기분이 최고'라고 말한 뒤 점프했는데, '첨벙'하고 물보라 튀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근처에 있던 카약팀이 급히 물에 빠진 시티를 구조해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을 되찾은 시티는 "다리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다. 시티는 척추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다리 감각이 돌아올지 기다리는 중이다.
시티의 남동생은 "우리 가족은 로프 스윙 운영자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고, 이번 사건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만, 또 다른 부상자가 없도록 안전그물 설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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