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코로나 음성…내주 한·일 방문엔 "재고중"(종합)

입력 2020-10-02 18:48   수정 2020-10-02 21:38

폼페이오 코로나 음성…내주 한·일 방문엔 "재고중"(종합)
4∼8일 한국, 일본 등 순방…트럼프 코로나 확진에 변경 가능성
"트럼프와 지난달 15일 대면"…외교 챙기려 워싱턴 복귀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이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마이크 품페이오 국무장관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 순방 일정을 다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보니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예방조처로 아시아 순방을 재고(reconsider)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중동과 유럽 출장 중이다.
이어 4∼8일 일본, 몽골, 한국 등 아시아국가를 순방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내에서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은 지난달 15일이 마지막이라고 공개했다.
현재로선 폼페이오 장관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가 지난달 15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만났다면 이미 2주 이상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 입장을 알아봐야겠지만, 그가 계속 외국 출장 중이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는다면 섣불리 방한 계획이 취소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언론의 질문을 받고 "예정된 폼페이오 장관의 방일과 관련해 어떤 변경사항도 현재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
이번 유럽·아시아 방문에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폼페이오 장관의 '고별 순방'의 성격도 있다는 점도 그가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싶어하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 중 하나다.
다만, 자가격리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외교활동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각종 외교·안보 현안을 챙기기 위해 급거 귀국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국무장관은 미국 대통령 유고 시 승계서열 4위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주 대면보고하는 핵심참모여서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접촉했다면 아시아순방을 비롯한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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