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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억만장자 형제, 10조원에 월마트의 아스다 사들여

입력 2020-10-02 22:43  

영국 억만장자 형제, 10조원에 월마트의 아스다 사들여
향후 3년간 1조5천억 투자…주택가 인근 소형점포 확충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넘어갔던 영국 저가형 유통체인 아스다를 다시 영국인이 소유하게 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억만장자인 이사(Issa) 형제와 사모펀드그룹 TDR 캐피탈은 아스다(ASDA)를 88억 달러(약 10조3천억원)에 인수하기로 월마트와 합의했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 1999년 아스다를 67억 파운드(10조7천억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북잉글랜드 리즈에 본사가 있는 아스다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업체로, 테스코와 세인스버리에 이은 3위 업체다. 모리슨을 포함해 보통 빅4 유통업체로 여겨진다.
당초 유통업계 2위인 세인스버리가 2018년 4월 아스다와 합병을 발표했지만,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경쟁 감소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이번에 아스다를 인수하기로 한 모신 이사와 주버 이사 형제는 주유소 운영업체인 EG 그룹을 소유한 영국의 억만장자다.
이번 인수로 아스다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영국인 소유 기업이 됐다.
다만 월마트는 일정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아스다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상업적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사 형제는 아스다를 인수한 뒤 기존의 대형 점포에 더해 주택가 인근 소형 점포를 확충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10억 파운드(약 1조5천억원)를 추가 투자해 가격 및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로저 번리 최고경영자(CEO)가 계속해서 회사를 진두지휘하며, 본사 역시 리즈에 유지된다.
이사 형제는 "월마트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인 시기를 보낸 뒤 아스다가 보다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영국 전역의 지역사회에 있는 고객들에게 훌륭히 서비스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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