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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대표 국감 불참…'수수료 30%' 질의 맥 빠지나

입력 2020-10-05 07:01   수정 2020-10-05 08:34

구글코리아 대표 국감 불참…'수수료 30%' 질의 맥 빠지나
코로나 자가격리 등 이유로 불출석 통보…국내 영업 총괄 존 리 사장 나갈 듯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구글코리아 대표가 결국 불출석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낸시 메이블 워커 대표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과방위는 지난달 말 워커 대표를 오는 7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구글의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가 정책을 바꿔 모든 앱·콘텐츠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떼가는 것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워커 대표는 국감 출석을 위해 한국에 입국하려면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등 이유를 들어 현실적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워커 대표의 본사 직책은 수석 변호사로, 구글코리아와는 큰 관련이 없다.
외국계 기업은 종종 상법상 국내 대표 이사로 법무 담당자의 이름을 걸어 놓곤 한다.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등 업체도 등기부등본상 대표가 본사 법무 담당 임원으로 돼 있다.
실질적으로 구글코리아를 대표하면서 한국 내 광고영업과 마케팅 등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은 존 리 사장이다. 이번 국감에도 워커 대표를 대신해 존 리 사장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번 과방위 국감에서 가장 주목받는 증인이 될 전망이다.
구글플레이는 결제 정책을 바꿔서 모든 앱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수수료 30%를 떼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구글의 국내 모바일 점유율이 60%가 넘다 보니 콘텐츠 및 IT업계에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상 존 리 사장이 이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하기 어려운 위치라 이번 국감도 맥 빠진 공방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존 리 사장은 이전 국감에도 증인으로 몇차례 출석했다가 책임 회피성 발언 등으로 위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은 바 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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