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악관서 일어나는 일을 봐라…이것이 현실"

입력 2020-10-07 15:13   수정 2020-10-07 15:15

파우치 "백악관서 일어나는 일을 봐라…이것이 현실"
코로나19 확산 경고…"연내 사망자 40만명 이를수도"
"내년 늦여름이나 가을에 백신 가능할 것으로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전후로 백악관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는 상황에 대해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연내에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가 최대 4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6일(현지시간) 아메리칸대학이 화상으로 주최한 행사에서 "이번 가을과 겨울에 필요한 예방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명에서 4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2차 파고가 아니라 처음 시작했던 파고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여전히 1차 파고를 겪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50만964명, 사망자는 21만886명을 나타내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내년 늦여름이나 가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거짓이라고 믿는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예방조치를 얘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번 주 백악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봐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가 바로 현실이다. 매일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있다"면서 "그것은 거짓이 아니다. 그것은 막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을 보는 것은 불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호프 힉스 보좌관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고, 2일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감염 사실을 알리고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닉 루나 보좌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 발 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입원 사흘만인 5일 입원했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전격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며 이후에도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는 언행을 지속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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