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잇따랐던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올해 수상의 영예는

입력 2020-10-08 07:00  

논란 잇따랐던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올해 수상의 영예는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 수년간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던 노벨 문학상의 영예가 올해 누구에게 돌아갈지 주목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8시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지난 5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이 지난 3년간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올해는 심사위원회가 안전한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여성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와 캐나다의 여성 시인 앤 카슨을 유력한 수상자로 꼽았다.
킨케이드는 식민주의, 인종차별, 성 평등을 다룬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고, 카슨은 신화 속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AFP통신은 킨케이드와 카슨 외에 케냐 작가 응구기 와 시응오, 헝가리 작가 페테르 나다스, 미국 소설가 토머스 핀천을 올해의 유력한 문학상 후보로 제시했다.
영국의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odds)'가 집계한 배당률 순위에서는 마리즈 콩데(프랑스), 루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앳우드(캐나다),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가 각각 1∼5위를 차지했다.
배당률 순위 10위 내에 아시아 작가가 3명 포함돼 역대 여섯번째 동양권 수상자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3위 하루키에 이어 8위는 고은(한국)이, 10위는 옌롄커(중국)가 각각 차지했다.
노벨 문학상은 지난 3년간 잇따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16년에는 포크록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평론가들 사이에 논쟁이 촉발됐다. 작가이기보다는 음악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1901년 노벨 문학상을 처음 시상한 이래 처음이었다.
이어 2018년에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으로 심사위원이 잇따라 사퇴해 수상자를 결정하지 못했고, 2019년에는 수상자 중 한 명인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의 유고 전범 지지 행적이 논란을 일으켰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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