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국·네덜란드발 방문객도 코로나19 의무 검사

입력 2020-10-08 20:46   수정 2020-10-09 03:42

이탈리아, 영국·네덜란드발 방문객도 코로나19 의무 검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벨기에·영국·네덜란드·체코 등에서 오는 방문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7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들 유럽 4개국발 방문객의 코로나19 검사 시행을 의무화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최근 며칠 새 하루 신규 감염자가 급증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입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유럽 국가는 기존의 프랑스·스페인과 더불어 총 6개국으로 늘었다.
애초 의무 검사 대상이던 그리스·크로아티아·몰타 등 3개국은 이번 신규 행정명령에서 제외됐다.
스페란차 장관은 "유럽 대륙 전역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이탈리아도 그렇게 되고 있다"며 입국 검사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당국의 방역 수칙에 따르면 입국 전 14일 이내에 이들 나라에서 체류 또는 경유한 방문객은 이탈리아 입국과 동시에 공항·항만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거나 입국 후 48시간 이내에 지역 보건소에서 이를 이행해야 한다.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의 기간은 자가 격리가 원칙이다.
다만, 입국 전 72시간 이내 받은 검사의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별도로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현재 비유럽연합(EU) 지역에서 이탈리아 입국이 허용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캐나다·조지아·일본·뉴질랜드·르완다·태국·튀니지·우루과이 등 10개국이다.
아르메니아·바레인·방글라데시·브라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칠레·쿠웨이트·북마케도니아·몰도바·오만·파나마·페루·도미니카공화국·세르비아·몬테네그로·코소보·콜롬비아 등 17개국은 입국 금지 명단에 올라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여름 휴가철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천678명으로 지난 4월 24일 이래 약 5개월 보름 만에 3천명 선을 넘어섰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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