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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통통]"보고 싶습니다" 발길 끊긴 항저우 임정 청사

입력 2020-10-12 07:33  

[차이나통통]"보고 싶습니다" 발길 끊긴 항저우 임정 청사
항저우 관광지 북새통 속 한국인 못 들어오면서 '개점 휴업'
코로나 방역 차원 입장시 마스크 착용해야…중국인들도 뜸해


(항저우=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한국분이신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인들의 발길이 뜸하네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창성루에 위치한 항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안내소 직원이 안타까워하면서 한 말이다.
국경절 연휴(1~8일) 기간에 찾은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는 시후(西湖) 등 항저우의 다른 관광지들이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서 고요함만 감돌았다.
항저우 시내 복판에 있지만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데다 지난 1월 말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마저 오지 못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분위기다.

더구나 임시 정부 청사에 인접한 건물에서는 공사가 한창 중이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작년까지만 해도 항저우 여행을 오는 한국인들이 들리는 필수 코스라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가 항저우 임시 정부 기념관에 안내서 1만부를 제작해 기증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적막한 임시 정부 청사 길목으로 들어서면 '저장성·항저우시 문물 보호지역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저우 유적지 기념관'이란 팻말이 눈에 띈다.
건물 입구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게 코로나19로 인한 공지 사항이다.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매회 입장객을 1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입장 시 건강 코드 제시와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을 의무화한다고 돼 있다. 입장 시간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제한돼있다.

20여분간 2층짜리 임시 정부 청사 건물을 둘러보는 동안 4~5명의 중국인밖에 보지 못할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전시관 자체는 1, 2전시관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있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보다 훨씬 임시 정부의 역사와 활동을 이해하기 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항저우 임시 정부 청사는 윤봉길 의사 의거 후 일제의 검거를 피해 1932년 항저우로 이동한 임시 정부가 1935년 진강으로 이전하기까지 사용했던 건물이다.
2007년 항저우시에서 저장대 한국연구소 등의 도움을 받아 건물을 복원해 임시 정부 자료들을 전시해놓고 있다.

특히 2019년 기념관 보수와 재전시에 우리나라 독립기념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다.
항저우 임시 정부는 독립운동의 최고 기관으로서 김구 선생이 1933년 장제스(蔣介石·1887∼1975)와 회담을 통해 국민당 정부의 지원을 약속받았고, 의열 투쟁뿐만 아니라 군사 활동과 대중 운동의 무장 투쟁화를 결의하기도 했다.
전시관에는 1923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 의정원에 게양된 태극기가 전시돼있고 항저우 임시 정부 당시 썼던 집기류 등이 깔끔하게 정리돼있었다.
제1 전시관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 공보와 독립 공채, 독립신문 창간호, 김구 선생 등 항저우 임시 정부 국무위원 사진이 진열돼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주석 김구와 대원의 사진을 넣어 한국광복군임을 증명하는 광복군 신분증도 흥미롭다.

제2 전시관에는 김구의 피신을 도운 저보성 일가족, 한국인 남편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친 두쥔후이 등 한국을 사랑한 중국인들의 공로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었다.
다만, 한중 관계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사태 등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은 탓인지 한중 우의 소개란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 소개란에는 "한중은 1992년 수교를 정식으로 체결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교적 간단히 설명하는 데 그쳤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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