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철도공단 출자 법인, 공단 퇴직자 재취업 창구 전락"

입력 2020-10-11 06:53  

"만성적자 철도공단 출자 법인, 공단 퇴직자 재취업 창구 전락"
11개 출자법인 5년간 순손실 86억원…공단 퇴직 임직원 재취업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출자한 법인 상당수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들 공단 출자법인이 공단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출자한 11개 법인의 2015∼2019년 순손실액은 86억1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11개 법인 가운데 최근 5년간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9곳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공덕역 복합시설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공덕경우개발은 이 기간 누적 순손실액이 52억1천600만원에 달했다.
국가철도공단은 복합환승시설, 철도시설용지, 주차시설 등의 건설 및 운영 사업을 위해 지난해 공시 기준 11개 법인에 총 50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출자법인의 적자 행진과는 별개로 공단 퇴직 임직원의 출자법인 재취업 사례는 꾸준히 이어졌다.
최근 5년간 11개 출자법인에 총 25명이 재취업했으며, 재취업 임직원의 대부분 퇴직 한 달 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날 바로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정 의원은 "공단 출자 법인이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출자법인을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창구로 삼는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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