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경로 조사…추가발생 예단 어려워"

입력 2020-10-09 20:40  

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경로 조사…추가발생 예단 어려워"
"감염된 돼지 출하 전엔 '음성'…도축장내 다른 돼지도 살처분"
"국내외에서 유효성·안전성 확보된 백신 아직 개발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재발한 가운데 향후 추가 발생 여부는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당국이 9일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브리핑에서 전날 강원 화천군 상서면의 양돈농장에서 철원의 도축장으로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3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어 배포한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 감염된 돼지는 출하 전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며, 해당 농장의 경우 그동안 방역 점검에서도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해당 농장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축장에서 감염된 돼지와 함께 있던 돼지는 모두 살처분하고 지육은 폐기했다.
중수본은 앞으로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추가 발생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 이동통제, 긴급 살처분, 소독, 예찰 등 방역 관리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수본의 설명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돼지 발견 장소와 시점은.
▲ 8일 오전 8시 30분께 강원 철원의 한 도축장에 출하된 화천군 양돈농장 모돈 8마리를 예찰하던 중 3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사한 결과 9일 오전 5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 도축장 내 다른 돼지 감염 가능성은.
▲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경우 함께 계류돼 있던 돼지는 살처분하고 지육은 모두 폐기한다.
-- 출하 시 의심 증상은 없었나.
▲ 농가에서 돼지를 출하할 때마다 사전 검사를 시행한다. 출하 전인 7일 시행한 해당 농장의 돼지 검사는 음성이었다.
-- 양돈농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했나.
▲ 해당 농장은 외부울타리 등 방역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그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점검에서 위반사항이 지적되지 않았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경로는 밝혀졌나.
▲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해당 농장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 등은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다.
-- 앞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 추가 발생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나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통제, 긴급 살처분, 소독, 예찰 등 방역 관리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
-- 국내외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상황은 어떤가.
▲ 국내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검역본부에서는 백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민간 연구자, 해외기관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재입식 절차는 어떻게 되나. 생계비 지원은.
▲ 지난해 살처분·수매를 한 농장 261호에 대한 재입식은 잠정 중단했다. 재입식을 준비하던 농가에는 살처분 명령 이행일로부터 12개월분의 생계안정비용을 지급했고 향후 6개월분을 정산해 지원할 계획이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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