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에 울려퍼진 K-POP…블라디서 첫 '한국의 날' 행사

입력 2020-10-10 13:38  

러 극동에 울려퍼진 K-POP…블라디서 첫 '한국의 날' 행사
코로나19 여파 속 무관중 진행…현지 방송은 3시간 생중계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한복판에서 대규모 K-POP 댄스 경연이 펼쳐졌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 기념하기 위해 10일 블라디보스토크 중심지인 중앙혁명광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다.
예선에 지원한 극동 78개팀(419명) 가운데 최종 선발된 15개팀이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춤 실력을 뽐냈다.
BTS와 마마무, 세븐틴, 트와이스 등 한국 인기가수의 노래에 맞춰 현란한 율동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사는 대회 우승팀에는 기념품과 함께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가요대상의 식전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박용환 지사장은 "극동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진 한국 관광브랜드 홍보를 재점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극동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한국의날 행사에는 오성환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와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권 뱌체슬라프 아르툠시 시장과 발렌틴 박 고려인 연합회 회장, 니콜라이 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회장 등 고려인 사회의 주요 인사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됐는데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한때 붐비기도 했다.
무대 공연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석자나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행사에 못 오는 현지인을 위해 연해주 공영방송사인 OTV가 3시간에 걸쳐 행사를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이창준 연해주 한인회 부회장은 "러시아 극동에서 사회 문화적 상징성이 큰 중앙광장에서 지역의 주요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 수교 3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행사장에서는 K-POP 커버댄스 대회를 비롯해 현지 전통사물놀이 공연단인 '해동'의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음식과 화장품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됐다.
이날 저녁에는 BTS 등 한국 아이돌 노래에 맞춰 진행되는 레이저쇼와 불꽃놀이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성환 총영사는 "한국인에게 연해주는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면서 "우리(한러 양국)가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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