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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로 되돌아간 이탈리아…이틀 연속 5천명대 확진

입력 2020-10-11 16:49  

3월로 되돌아간 이탈리아…이틀 연속 5천명대 확진
보건당국, 추가 제한조처 '만지작'…"만만치 않은 위기"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가 무섭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5천72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5천372명)에 이어 이틀 연속 5천명대 규모다. 아울러 1차 대유행의 정점기인 지난 3월 28일(5천974명)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탈리아의 최근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6일 2천677명, 7일 3천678명, 8일 4천458명, 9일 5천372명 등으로 하루 1천명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누적 확진자는 34만9천494명이며, 사망자는 하루 새 29명 늘어난 3만6천140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사실상 2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이날 긴급 보건회의를 소집해 추가 제한 조처를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여기에는 음식점·술집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이지 못하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사적 모임의 참석 인원을 일정 수 이하로 제한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 이전에 음식점·술집 등의 문을 닫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닥칠 위기가 만만치 않다. 국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호소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15일 만료될 예정이던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등의 강화된 방역 조처를 도입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을 받은 국가로, 3∼5월 전 국민 외출제한, 음식점·술집 등 비필수 업소 폐쇄 등의 고강도 봉쇄를 경험한 바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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