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의료기관 처방 의료용 마약류 8천만건 육박"

입력 2020-10-12 09:13  

"최근 3년간 의료기관 처방 의료용 마약류 8천만건 육박"
권칠승 의원 "프로포폴 1천673만 건으로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마 등 의료용 마약류가 최근 3년간 7천950만명에게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2018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의료용 마약류 현황' 자료를 확인해 이같이 밝혔다.
마약류는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를 총칭한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종류 외에는 소지·운반·사용·수출입 등이 엄격히 금지된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사람은 2018년 2천325만명, 2019년 3천725만명, 2020년 6월까지 1천896만명으로 3년간 8천만명에 달했다. 동일인이 2번 처방받을 경우 2명으로 집계된다.
이중 가장 많이 처방된 성분은 프로포폴이다. 환각작용을 하며 중독성이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지난 3년간 1천673만명이 처방받았다.

이어서 항불안제 피나제팜 919만명·디아제팜 738만명·알프라졸람 623만명, 진통제 페티딘 493만명, 최면진정제 졸피뎀 443만명 순이었다.
효능별로는 항불안제가 2천91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취제 2천340만명, 최면진정제 1천31만명, 진통제 786만 명, 식욕억제제 398만명 순이었다.
환자 1인당 처방받은 수량이 가장 많은 성분은 ▲ 항뇌전증제 페노바르비탈 294개 ▲ 항불안제 클로바잠 228개 ▲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211개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ADHD 치료제 처방 증가율은 성인 ADHD 환자 증가율과 비교해 상당하다. 고3 수험생들에게는 각성작용이 있어 '공부 잘하는 약'으로, 20∼30대 중심으로는 필로폰과 유사한 반응이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
마약류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는 병·의원은 대구 일반의, 경기 정신건강의학과, 충남 일반의로 확인됐다. 주로 식욕억제제인 펜디메트라진과 펜터민 등을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었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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